본문 바로가기
취업정보/취업이야기

지방 공기업 사업 계약직 1년 일해본 후기

by DWS. 2024. 1. 3.
728x90
반응형

 철도공단이나 코레일, 서울교통공사, 도로교통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가스공사, 전력공사 등 공기업을 준비하면서 NCS를 공부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시험에서 계속 불합격하고 무직 상태에서는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하여 공기업 계약직을 찾아보았습니다. 공기업은 매년 상반기, 하반기 공채를 통해 정규직을 채용하지만 수시로 공기업 내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업에 따라 비정규직(계약직)을 채용합니다.

 

 육아휴직 대체도 계약직으로 많이 채용하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면서 예산으로 계약직을 뽑거나 중도 퇴사자를 대신하여 채용합니다.

 

 이런 채용들은 대부분 잡코리아, 사람인 같은 채용 사이트에서 간혹 올라오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지방공기업에서는 자사 홈페이지 또는 워크넷, 잡알리오 같은 공공기관에서 운영 중인 채용사이트에만 공고를 올립니다.

 

 그래서 평소에 해당 기관에 대해 관심이 없으면 채용 소식을 모르고 지나칠 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인이 공공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채용 소식을 듣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공기업 계약직 장점 5가지

 

 1. NCS 필기시험을 생략할 수 있다.

 2. 월급이 안정적으로 지급되며, 야근수당, 복지비 등 정규직과 동일하게 적용 받는다.(기관이나 계약 조건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3. 성과급을 주는 기관도 있다.

 4. 업무 범위가 특정 프로젝트 사업만 담당하게 된다.

 5. 공기업 업무를 체험하여 적성에 맞는지 확인 가능

 

 

 

 

공기업 계약직 단점 5가지

 

 1. 월급에서 명절휴가비 등 수당이 연봉에 포함되어 있어서 정규직 보다 실수령 연봉은 낮다.

 2. 경력 인정을 받기 어렵다.

 3. 계약 기간이 종료되면 떠나야 한다.

 4. 같은 기관에서 일하고 싶다면 다른 채용공고에 다시 지원해서 합격해야 된다.

 5. 대부분 공기업, 지방공기업은 준공무원 신분이라서 겸직제한 등 여러 제약들이 많다.

 

 장단점 5가지씩 써보았는데요. 실제로 일해보면 확실히 공기업이 호불호가 많이 갈립니다. 공무원은 아니지만 사업관리, 행정, 사무직 업무를 주로 보기 때문에 문서 작성이 기본 업무입니다.

 

 하지만 지원 사업이나 홍보 같은 용역 사업을 담당하게 되면 업체 직원들과 전화와 메일로 연락을 주고 받으면서 관리도 해줘야 되고 예산도 집행해야 됩니다.

 

 특히 지원금을 받는 사업의 경우 예산 관리의 경우 증빙 자료를 일일이 다 만들고 수집해서 나중에 회계정산을 받아야 되기 때문에 피곤합니다.

 

 돈을 쓰고 싶으면 계획안을 써서 왜 돈을 써야 되는지 이유와 명분을 명시해야 되며, 품의서와 지출의결서 등을 작성해서 얼마를 쓸 것이고 실제로 얼마를 썼는지 보고해야됩니다.

 

 게다가 회의 같이 같은 기관 사람이 아닌 타 기관이나 기업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회의비를 사용했다면 계획부터 회의록, 보고서 등 작성하여서 추진한 이유와 결과를 보고해줘야 됩니다.

 

 업무적으로는 적성에 안 맞으면 너무 답답하고 힘들 수 있습니다. 특히나 절차는 있으나 문서를 작성하는 요령, 양식의 경우 기본 틀만 있지 담당하는 사업, 팀, 부서, 기관에 따라 천차만별로 다릅니다.

 

 기존에 작성한 문서들을 참고하여 쓰더라도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와 연관이 있거나 똑같으면 문제가 없는데 조금만 다른 경우가 생기면 수정할 게 많아집니다.

 

 그리고 지원금을 기업에게 주거나 상위 기관에게 받는 경우에는 여러 규정을 지켜야 되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공부하고 관리 감독하는 업무가 매우 피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타 기관이나 기업에게 연락하고 관리 감독하는 것이 매우 피곤했습니다. 게다가 지방 공기업의 경우 규모가 작아서 수행하는 사업이 적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기관은 인원은 적으면서 수행하는 사업이 많아서 힘들 수도 있습니다.

 

 지방 공공기관의 경우 정규직 TO는 각 지방 지자체에서 결정하기 때문에 자리도 많지 않고 50% 이상이 비정규직(계약직)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도 많습니다. 그리고 정규직으로 입사를 해도 업무나 직장 동료 때문에 힘들어서 퇴사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요.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회사를 다닐 수 있는 것이 장점이지만 한편으로 자신과 맞지 않는 상사나 부하직원과 함께 퇴직 전까지 평생을 일해야 될 수도 있습니다. 부서가 달라서 몇 년을 피할 수도 있으나 공기업은 공무원처럼 매년 인사이동이 발생하며 여기에 포함되면 1년만에 옮길 수도 있고 3년만에 옮길 수도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한 사회 초년생이거나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하고 싶다면 지방 공기업 계약직으로 지원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짧으면 1년, 길게는 2년 이상 일을 해보면서 본인 적성에 맞는지 체험도 하고 일하면서 NCS 필기와 전공과목 공부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