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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야기/스타트업 회사

스타트업 회사 면접 후기

by DWS. 2019.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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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스타트업 회사에 면접을 보고 왔다. 스타트업이라고 해서 특별히 면접 복장이 정해져 있지는 않았다.

 

처음에 면접 복장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지만 역시 결론은 정장이었다.

 

 여름이든 겨울이든 정장을 입고 면접을 보는 것이 좋다. 여름에 더우면 외투, 겉옷은 벗고 회사로 출발했다가 면접 시작 전에 입고 들어가면 좋다.

 

 겨울에는 추우니까 겉옷에 패딩이나 따뜻한 옷을 덧입어도 괜찮다. 물론 면접 볼 때는 실내에서 진행하니까 대기 시간에 미리 벗으면 된다.

 

 정장을 입고 오면 누구든지 뭐라하지 않는다. 물론 회사에 따라 세미 정장도 괜찮을 수 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규모가 작고 회사 경영 기간도 짧다.

 

내가 지원한 곳은 2년 정도 지난 스타트업 회사였다.

 

소프트웨어 회사로 주로 타업체에 프로그램을 납품하고 유지 보수해주는 일을 맡아서 하는 곳이다.

 

물론 정부 사업도 입찰해서 채택되면 진행한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자기소개부터 짧은 경력과 스펙을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 고민이 많았다.

 

 솔직히 대학 졸업 이후 면접은 많이 보았지만 그 때는 신입이라서 그런지 대부분의 회사가 면접 자리에서도 자기소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았다. 짧은 자기소개 이후에는 주로 직무 관련 질문을 받았었다.

 

 그러나 중고 신입이라도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중소기업이라서 그런지 면접에서 자기소개보다는 대부분 과거에 어떤 일 했었는지 다시 확인하고 어떤 능력이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다.

 

 스타트업 회사도 비슷했다. 대부분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이었고 회사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있는지 확인하는 절차였다. 그러나 다른 회사보다는 오히려 설명을 더 많이 들은 것 같다.

 

 스타트업은 기간도 짧고 작은 회사이기 때문에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인지 담당자는 열심히 회사에 대한 소개를 자세히 해주었다.

 

 지원한 업무에서 하는 일, 현재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프로세서나 시스템을 알려주었다. 작은 회사지만 나름 복지라고 해야 되나 직접적인 경제적 지원은 적지만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서포트는 해준다고 했다.

 

 물론 업무량이 많아서 바쁘면 그럴 시간도 부족하겠지만 항상 바쁜 곳은 대부분 일감이 많은 대기업이고 프로젝트 단위로 일하다 보면 어떤 회사든 중간에 여유가 있있는 시간도 분명 있기 마련이다.

 

 문제는 장단점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스타트업은 비교적 자유롭고 자기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그만큼 담당해야 되는 업무량도 많고 경계가 흐리다.

 

 개발자로 들어왔는데 사업 계획서를 써야되는 경우처럼 말이다. 내가 지원한 직무는 오히려 반대라고 해야 되나 사무직인데 개발 쪽을 서포트해야 된다. 물론 능력이 되면 말이다.

 

 그나마 원한다면 어느정도 교육을 시켜준다고 하니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 측에서는 멀티플레이어가 있으면 확실히 좋고 신입으로 들어가서 배우면 경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 이 부분도 좋다.

 

 그런데 본인 능력이 안 되거나 버티지 못하면 스트레스가 심할 수도 있다. 더군다나 스타트업의 경우 연봉이 높지는 않기 때문에 업무량에 비해서 기대한 만큼 연봉을 받기는 힘들 수도 있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이라는 말처럼 위험 부담이 큰 대신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고 만약 주식을 받았다가 나중에 대박이 난다면 그만큼 보상은 커진다.

 

 하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 업무량이 많아 스트레스도 많고 작은 회사들의 경우 투자를 받지 못하면 재정적으로 어려워 월급을 못 받는 경우도 있다. 사업 계약을 어떻게든 따내야 되는데 이 부분은 보통 대표나 고위 임원들의 업무라고 볼 수 있다.

 

 스타트업 면접 보면서 그나마 연봉이라던가 출퇴근, 외근인이나 직무 변경, 복지 등 회사 정보를 많이 알려준 점은 확실히 좋았다.

 

 이 정보 중에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다. 같은 말이라도 나한테는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다. 그래도 이런 이야기들을 해주었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스타트업이라서 규모가 작고 이런 이런 경우도 있다고 단점을 돌려 말해준 점은 좋은 인상으로 남았다.

 

 물론 그만큼 좋은 부분이나 긍정적으로 해석한 부분도 많았지만 그 부분은 내가 알아서 판단하면 되는 일이다.

 

 

 그 전에 합격을 할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현재 내 상황에서 그런 회사라도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는 없는 것 같다. 더군다나 출퇴근도 편하고 예상 연봉도 만족스러울 것 같다. 

 

 나머지는 이제 업무 적응과 자기 계발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 그것이 문제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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