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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야기/스마트공장

스마트공장 공급기업 회사에서 하는 일

by DWS.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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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짧지만 스마트공장 공급기업에서 일을 했었던 경력이 있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대부분 정부 지원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삼성 같은 대기업과 연계하여 진행하는 곳도 가끔 있다.

 

 대부분 공급기업은 정부지원 사업으로 운영이 되는데 스마트공장 사업도 거의 10년 넘게 진행되고 있어서 현재 끝물 취급이 아닐까 싶다.

 

 일반 공장에서는 기계는 자동으로 돌아가지만 반수동인 경우도 있고 자동생산으로 만들어진 물건이라도 기계별로 연동이 되지 않아서 생산품에 대한 정보를 사람이 직접 확인하고 집계해야된다.

 

 스마트공장에 대해 간단하게 정의하면 물건을 생산하는 제조기업에 스마트폰, PC, 태블릿 PC, 키오스크 등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작업을 실행하고 결과를 자동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장을 말한다.

 

 사업에는 공급기업과 도입기업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도입기업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제조 공정에 설치하고 적용한다. 공급기업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 및 도입기업에 납품하고 유지보수를 도와준다.

 

▶ 스마트공장 공급 기업에서 하는 일

 

 공급기업은 말 그대로 스마트공장 사업에 대한 제품을 공급한다. 스마트공장에 필요한 제품은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라는 시스템이다. 공장 운영 시스템으로 제조 공정을 자동화 및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트프웨어를 개발하여 납품한다.

 

 제조 공정을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실시간 집계하고 확인할 수 있다. 시간당 또는 하루 생산량을 확인하고 공정 중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감지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시할 수 있다.

 

 태블릿PC, 스마트폰, PC를 이용하여 어디서든 생산현황을 파악할 수 있고 기록된 통계를 바탕으로 생산량을 조절하거나 개선점을 발견하여 조치할 수 있다.

 

▶ 스마트공장 사업 전망

 스마트공장 사업은 정부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정부가 바뀌면서 정책도 변경되면 계속 지원될 지 미지수다.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데 바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할 수 있는 제조 공장들이 부족해지고 있다.

 

 이미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여 몇 년 동안 운영 중이다. 스마트공장 사업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으나 대부분 제조 공장이 중국, 베트남, 인도 등 해외로 이전한 상태다. 

 

 남아있는 국내 공장들은 숫자도 적지만 이미 10년 넘게 스마트공장 사업이 추진되면서 많은 공장들에게 도입이 되었다. 그래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기 미비한 공장에까지 지원을 하는 경우도 종종 보인다. 솔직히 이런 기업들은 굳이 도입할 필요도 없고 지원금이 아까운데도 성과 때문에 기관에서 통과시켜주는 것 같다.

 

 개발자 입장에서는 이미 도입된 스마트공장을 유지보수해야 되기 때문에 개발 인력이 꾸준히 필요하다. 규모가 있는 공급기업이라면 유지보수해야 되는 업체가 많기 때문에 이런 기업들은 안정적인 매출이 보장되어 전망이 좋다.

 

 그러나 소규모 회사들은 공급만 하고 제대로 유지보수도 못 하는 경우가 태반이며 기본 MES 소프트웨어 개발 실력도 부족하다. 겨우 정부과제를 완료하는 수준이기 때문에 배울 것이 없으며 향후 스마트공장 사업이 변경되거나 폐지되면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회사 대표는 어차피 매출을 올려서 수익을 올렸기 때문에 문을 닫아도 다른 사업을 하면 그만이지만 직원들은 MES 공급했다고 해서 다른 기업에서 이직하기 쉽지 않다.

 

 스마트공장 사업만 하는 회사는 전망이 밝지 않으며 다른 IT 사업도 하면서 스마트공장 사업까지 같이 하는 경우는 그나마 괜찮은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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