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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보/취업이야기

2030 MZ 세대가 회사를 떠나고 있는 이유는?

by DWS. 2022.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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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보다 구인난이 심각해진 이유?

 요즘 취업시장을 보면 구직난 보다 구인난이 더 심각해지고 있다.

 특정 산업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취업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이력서를 많이 넣어도 들어갈 회사가 부족해서 구직자들이 많았었다. 

 

 회사는 구직자들이 많으니까 구인 조건을 낮춰도 언제든지 지원자 중에서 고를 수 있었다. 수요와 공급 경제 논리대로 노동 시장도 수요보다 공급이 많으니까 적은 임금, 높은 업무 강도를 조건으로 내걸어도 상관없었다.

 

 하지만 현재는 상황이 바뀌었다. 갑이었던 회사에서 더 이상 사람을 구할 수 없다. 현재 청년세대 구직자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업무 조건과 맞지 않으면 언제든지 퇴사를 결정한다.

 

 애초에 조건이 맞지 않으면 지원도 안 한다. 회사에 얽매이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아가는 것 보다 알바를 하더라도 자유롭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직장을 찾고 있다.

 

 가장 큰 타격이 큰 산업은 제조업, 서비스업이다. 이 산업에서는 항상 특근, 잔업, 야근 등 높은 업무 강도가 따라붙는다. 이렇게 일한다고 해서 연봉이 높지도 않다. 

 

 내가 다녔던 회사에서도 비슷한 사례들이 많다. 사무직으로 취업했는데 현장에 출장 가는 경우가 많았다. 출장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서 출근해야되고 저녁 늦게 퇴근하는 경우도 흔했다. 제조업과 달리 출장이라는 이유로 이동하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많은 청년 세대들이 퇴사를 했다. 

 

 회사에서는 사람이 부족하니까 사무 업무자에게도 현장 출장을 보냈다. 그렇다면 왜 사람이 부족했을까? 같은 돈을 받더라도 자신의 커리어 향상이 힘들고 업무 강도만 높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같은 돈을 받는데 더 쉽고 편한 일이 있다면 당연히 다른 업종,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는 것이 합리적인 결정이다. 굳이 같은 돈을 받고 고생하고 욕먹으면서 회사를 다녀야될 이유가 없다.

 

2030 MZ 세대가 회사를 떠나고 있는 이유?

 

 다양한 이유로 MZ 세대는 회사를 떠나고 있다. 회사 사장, 경영진, 기성세대들은 돈, 월급, 연봉 때문에 회사를 떠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2030, MZ세대는 돈 때문에 회사를 떠나는 것이 아니다. 아직까지 근로 소득이 중요하다는 통계 자료가 나오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 업무량, 출퇴근 거리에 대한 인식이 많이 중요해졌다.  그런데 회사에서는 이런 부분들을 직원들에게 충족시켜주지 않는다. 

 

 여러가지 퇴사 이유가 있겠지만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고 생각한다.

 

 첫째, 같은 월급이면 더 쉬운 곳을 선택

 회사원이라면 가장 먼저 높은 연봉을 원한다. 하지만 연봉이 높더라도 스트레스가 심하고 안전 위험도 크고 노동 강도가 너무 높다면 당연히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청년세대에서는 이런 경우가 더 흔하다.

 

 둘째, 돈 보다 나의 미래, 건강이 우선

 대부분 회사에서 직원들이 희생하여 업무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사장이나 경영진에서는 직원들에게 충분한 대가를 지불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직원들 입장에서는 다르다. 잔업수당, 야근수당도 챙겨주지 않고 무료로 봉사해주는데 왜 더 일해야 될까? 고생했다는 말 한마디만 해주고 돈은 왜 안 줄까? 사장은 외제차 바꾸고 돈을 많이 벌었는데 나는 왜 바뀌지 않을까?

 

 제조업은 그나마 야근수당, 잔업수당 등 특근 관련 수당을 챙겨준다. 하지만 최저시급과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이런 돈을 받고 일을 해야되나 고민하게 된다. 

 

 돈을 적게 받더라도 차라리 마음이 편하고 몸이 편한 곳에서 일하는 것이 더 좋다. 목숨이 위험한 현장에서, 공장에서 굳이 시간당 몇 천 원 더 받는다고 삶의 질이 바뀌지는 않기 때문이다.

 

 셋째, 대체 업종의 증가, SNS의 활성화

  과거에는 다른 회사에서 연봉이 얼마고 어떤 일을 하는지 자세히 알 수 없었다. 평균 연봉이 얼마 정도인지만 알고 어떤 업무를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SNS가 활성화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많은 정보가 공유되고 있다. 직장인 VLOG 같은 컨텐츠가 유튜브 채널에 많이 올라온다. 채널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부업으로 돈을 벌기 위해 올리는 것이겠지만 시청자에게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회사에서 대략적으로 어떻게 일하는지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연봉에 대한 정보도 예전과 달리 유명한 기업이라면 쉽게 알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블라인드 같은 익명의 커뮤니티에서는 취업 정보가 많이 공유되고 있다. 여기서는 기업 메일로 회원 가입을 받기 때문에 현직자나 퇴직자들이 정보를 공유한다.

 

 그래서 A회사에서는 어떤 부서가 좋고 연봉을 얼마고 이직하려는데 현재 기업 상황이나 프로젝트 상황은 어떤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모든 기업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이라도 어느정도 이름이 알려져 있다면 쉽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일반적인 정규직보다 코로나 이후 플랫폼을 이용한 프리랜서들이 많이 증가했다. 유튜브같은 1인 콘텐츠 사업자도 많아졌지만 크몽, 원티드, 프리모아, 숨고, 쿠팡 등 디자인, 개발, 작가, 전기, 수리 등등 다양한 업종의 프리랜서 시장이 활성화되었다.

 

 게다가 코로나 이후에 배달 업종이 더 활성화되면서 쿠팡 라이더, 배민 라이더 같은 배달업종 프리랜서나 사업자들이 정말 많아졌다. 코로나가 정말 심할 때는 외출을 자제했기 때문에 이런 배달 업종의 소득이 대기업 직장인과 비슷한 경우도 있었다.

 

 물건이나 음식을 받아서 배달만 하는 단순 업무라서 정신적 스트레스도 적고 자기가 원하는 시간대를 골라서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교통안전 사고 위험이 있지만 제조업이나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것 보다 낫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옮긴 것이다.

 

 넷째, 1인 가구 증가, 결혼, 가족 가치관의 변화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는 현상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예전에는 회사에서 힘들어도 아내가 있고 자녀가 있으니까 참고 회사를 다녔다.

 

 하지만 지금은 혼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책임이나 부담감이 적다. 퇴사를 하더라도 본인만 생활비를 줄이고 참으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에서는 더 이상 직원의 가족들을 인질로 잡아 협박할 수가 없다. 이직할 곳도 없으면서 나가면 자식들은 어떻게 먹여 살릴거냐고 말할 수 없다는 의미다.

 

 


 나도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퇴사를 준비하고 있다. 우선 이직을 고려 중이지만 실패할 경우 창업도 생각하여 준비 중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느끼지만 기성세대와 너무 안 맞고 같은 세대라도 여러 사람들과 일하는 것은 나에게 너무 힘든 일이다.

 

 지금까지 회사 다니면서 퇴사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고 나도 퇴사를 많이 했었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많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이 회사는 답이 없다고 느꼈다.

 

 1인창업이나 소규모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데 잘 될 지는 모르겠다. 전업 블로그도 생각해보았지만 너무 힘든 길이고 지금 단계에서는 가능성이 너무 낮다. 유튜버로 활동하기에는 아직 하고 싶은 이유나 목표가 없어서 뭘 해야될지 모르겠다. 요즘 프리랜서 플랫폼도 많고 구직관련 사이트나 앱도 많기 때문에 더 좋은 회사로 이직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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