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안 되어 힘든 백수들이 많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 글은 나에게 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는 대학생 때 인턴으로 일해본 적이 있다.
그리고 졸업 후 취업해서 수습 기간 다니다가 비전이 안 보여서 퇴사했다.
그리고 나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했으나 실패했다. 다시 재취업해서 다니긴 했지만 적성이 안 맞아서 반 년 뒤에 그만 두었다.
이렇게 보면 나는 도망치기만 하고 실패한 인생인 것 같다.
경력도 어중간 하고 기술도 부족하다. 그나마 부모님 덕분에 굶어 죽지 않고 이렇게 티스토리 블로그에 글은 쓸 수 있다.
취업이 어려운 현실은 맞긴하다. 구직사이트에 이력서를 내보니 어떤 회사는 중소기업인데도 지원자가 100명이 넘었었다. 100여군데를 지원해봤지만 서류 탈락도 많았다. 아무래도 나이도 있고 경력도 애매하고 자소서도 부족하니까 서류에서 탈락된 것 같다. 나같아도 갓졸업한 대학생들을 채용하는게 회사 입장에서 아무래도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최근 다시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취업을 해야되나 고민이 된다. 지방에 집이 있으니 직장만 구하면 돈을 모으기 수월할텐데 직장이 없다.
서울의 일자리와 지방의 일자리 차이는 엄청나다. 서울, 경기도를 제외하면 부산이나 대구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다. 전라도 광주가 가장 적고 대전도 비슷했다. 대전은 공기업이나 정부청사 등 공무원들이 많다 보니 어중간한 도시다.
그래도 살아가고 있다. 부모님께 항상 죄송하지만 그래도 살아간다. 주변에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회사를 다니는 것을 보면 대단해 보인다. 나도 한 때는 회사 다니고 그랬는데 내가 작아진 것 같다. 그러나 그런 마음은 빨리 버려야 된다. 지금은 힘들고 어려워도 언젠가 좋은 날이 또 올 것이다. 그 때까지 참고 노력해보자. 시간은 허비하지 말고 무언가 하나라도 열심히 해보자. 그러면 길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