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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정보/취업이야기

언론과 정치권에서 잘못 사용되고 있는 MZ세대라는 용어

by DWS.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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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세대는 1981년부터 2010년생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M은 밀레니얼 세대(Millennial Generation, Y세대), Z는 Z세대(Generation Z, Gen Z 또는 zoomers)의 약자입니다.

 

 처음 MZ세대라는 말이 사용되었을 때는 미국 언론에서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MZ세대는 단순히 스마트폰, 인터넷, SNS, 메타버스, 유튜브 등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세대를 의미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들어오고 나서는 디지털 기기와 문화에 익숙한 세대라고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2030세대를 지칭하는 의미로만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언론사들은 정치권과 사회 관련 보도에서 젊은세대와 조금이라도 연관있다 싶으면 MZ세대라고 지칭하면서 묶어버립니다.

 

 문제는 이 MZ세대는 디지털 기기와 문화에 익숙할 뿐이지 생각하는 방식과 자라오고 현재 살고 있는 환경이 완전히 다릅니다. 보통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처럼 10년 단위로 세대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대, 30대인 MZ세대는 10년 단위로 구분하기에는 너무 다릅니다. 최소 3년 에서 길어야 5년 단위로 구분해야 될 정도로 다른 세대보다 더 많이 세분화되어 있습니다.

 

 지금 20대 초반은 대학생, 20대 중반은 졸업을 앞두거나 이미 졸업한 취준생, 20대 후반은 이미 취업했거나 준비 중인 취준생, 30대 초반은 결혼을 준비 중이거나 신혼, 경력이 3년 넘은 대리급(빠르면 과장급), 30대 중반은 결혼해서 아이가 있고 청약을 노리는 부린이(부동산에 관심있는 초보), 30대 후반은 어느정도 기반이 잡혀 있는 세대입니다.

 

 하지만 같은 나이대에서도 집이 있냐 없냐, 차가 있냐 없냐, 대학은 졸업했냐 안 했냐, 취준생이냐 취직해서 일하냐, 대기업이냐, 공기업이냐, 공무원이냐, 일반 중소기업이냐 등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사고 방식도 천차만별입니다.

 

 그런데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MZ세대가 무슨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묶어서 얘기합니다. 그리고 선거철에서는 캐스팅보트라느니 중요하게 얘기하지만 실상 선거만 끝나면 20대, 30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자기들 이익을 챙겨주는 세대는 이미 기반이 잡혀있는 40대, 50대 이상입니다.

 

 정치인들은 자신들이 챙겨주지 않아도 지지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굳이 도와줄 필요가 없습니다. 20대, 30대에게 선거철마다 열심히 챙겨주겠다고 공약을 내걸지만 실상 조삼모사입니다. 

 

 당선되기 전에 내걸었던 공약과 당선되고 실천하는 공약은 무언가 바뀌어 있습니다. 청년에게 지원을 많이 해주겠다더니 공공기관 일자리를 줄이거나 비정규직으로 바꾸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학 등록금을 내리겠다더니 동결시키고 국가장학금이라면서 일부에게만 지원해주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20대, 30대를 묶어서 MZ세대로 포장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대와 30대는 전혀 다르고, 같은 20대와 30대 안에서도 초반이냐 중반이냐 후반이냐에 따라 사고방식이 완전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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